【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하 bhc)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bhc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4004억원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85% 뛴 752억원을 기록했다.

bhc의 매출은 2013년 독자경영을 시작한 이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14년 1000억원을 기록한 후 2016년 2000억원, 2019년 3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4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올해도 이 같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bhc 측의 설명이다. bhc의 지난 1~2월 가맹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뛰어 지난해 기록한 역대 1~2월 매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bhc는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나눔 경영과 신‧구메뉴의 조화를 꼽았다. 먼저 100억 원 점포개선 프로젝트, 어린이 교통안전 시스템 지원, 대학생 봉사단 운영 등의 상생경영이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뿌링클, 맛초킹 등 스테디셀러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함께 신메뉴인 부분육 시리즈가 히트 상품 반열에 들면서 매출 견인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임금옥 bhc 대표는 “꾸준히 추진한 전문 경영, 투명 경영, 상생 경영을 기반으로 선보인 신메뉴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며 “품질 강화를 위해 핵심 역량을 집중한 효과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bhc는 올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로서는 최초로 전 매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음식점 위생등급 획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총 1500개 매장 중 270여 개 매장이 심사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