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아산소화기병원 [사진제공=아산병원]<br>
UAE아산소화기병원 [사진제공=아산병원]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오는 2026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65병상 규모의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한다.

23일 아산병원에 따르면, UAE 소재 글로벌 투자회사인 스코프 인베스트먼트와 아산병원은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 설립·운영을 위한 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두바이 헬스케어시티Ⅱ에 들어설 병원은 아산병원이 진료와 교육 등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스코프 인베스트먼트가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UAE아산소화기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의 첫 글로벌 병원이자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2만2150㎡ 규모다. 중환자실을 포함해 총 65병상을 갖추게 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의사 6∼7명과 간호사 4∼5명도 파견된다.

앞서 양측은 지난 2021년 합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부지 매입과 병원 설계, 합작법인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쳤다. 아산병원은 별도의 출자 없이 의료 시스템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인건비와 함께 향후 15년간 매출액의 일부, 성과 인센티브 등의 운영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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