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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한국에게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명분이 5일 새벽 0시 40분 경 서울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미국이 공여하기로 약속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회분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공군 공중급유기 KC-330은 미국 현지에서 얀센 백신을 싣고 5일 새벽 0시 40분 경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달 21일 진행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군 55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양국 정부는 백신 도입 실무협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공여 백신 물량이 101만명분으로 늘어났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도 항체 형성이 가능하며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를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미국의 백신 지원에 앞서 국내 도착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을 내렸다. 또 백신의 빠른 입수를 위해 군용기로 수송 후 통관도 즉시 완료키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체 품질 검사를 거친 후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유튜브 계정으로 중계된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한국에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을 보냈다”라며 “양국의 우정과 동맹은 깊다. 특히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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