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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7월 3억4629만원으로 전달보다 28.1% 올랐다 ⓒ스테이션3 다방

【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지난달 서울의 연립·다세대(이하 빌라) 평균 매매가와 전세금 모두 전달 대비 3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부동산원의 빌라 평균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매매가는 2억214만원으로 한 달 만에 16%가 올랐다.

서울의 평균 빌라 매매가는 3억4629만원으로 전달보다 28.1%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북 도심권(종로·중·용산구) 빌라 매매가는 4억9013만원으로 전달보다 37.9% 상승했다.

강남의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은 5억547만원으로 33.7%,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은 2억9015만원으로 32.1% 올랐다.

또 7월 서울의 평균 빌라 전세금도 2억4300만원으로 31.5% 치솟았다. 강북 도심권은 3억4642만원으로 한 달 만에 56.9% 크게 올랐다.

강남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3억5486만원으로 42.1%, 강북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2억1012만원으로 21%, 강북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1억9476만원으로 21.1% 상승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지방의 빌라 매매가와 전셋값도 급등했다. 특히 경기 경부1권(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의 빌라 매매가는 4억5811만원으로 62.9% 폭등했다.

전북은 8110만원으로 53.9%, 부산 동부산권(해운대·금정·동래·기장) 39.7%, 대전 36.9%, 강원 32.7%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금의 경우 경기 경부1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부1권은 2억9112만원으로 54% 상승했다. 이어 전북은 5557만원으로 48.8%, 대전은 7634만원으로 39.6%, 부산 동부산권은 9065만원으로 37.3%, 세종은 26.8%, 강원은 25.6% 상승했다.

이 같은 통계 수치는 2017년 11월 부동산원의 전신인 한국감정원의 표본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선 연립·다세대의 월간 표본이 6350가구로 이전과 규모가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부동산원이 가액분포를 고려해 모집단에 새로운 표본을 추출하면서 매매가와 전셋값 변화폭이 커졌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를 따라 빌라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보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빌라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난에 따라 전세 수요가 불어나면서 매매가를 지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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