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여명 시민연대 운영…교육감 단일화 전개
후보군, 김지철·명노희·조삼래·박하식·조영종 등 거론

25일 오후 2시 충남 공주 VIP컨벤션웨딩홀에서 충남교육혁신포럼 창립대회가 개최됐다.ⓒ충남교육혁신포럼
25일 오후 2시 충남 공주 VIP컨벤션웨딩홀에서 충남교육혁신포럼 창립대회가 개최됐다.ⓒ충남교육혁신포럼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충남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충남교육혁신포럼이 출범했다. 포럼은 중도·보수진영 충남교육감 후보 단일화도 추진키로 해 내년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충남교육혁신포럼(이하 포럼)은 25일 오후 2시 충남 공주 VIP컨벤션웨딩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럼은 앞으로 ▲정기포럼, 토론회 및 세미나 개최 ▲정책연구 및 여론조사 ▲공동 캠페인 활동 ▲좋은 교육감 단일화 운동 등을 전개한다.

이날 포럼 상임공동대표에는 강용구 전 공주대학교 교수가 선출됐다. 공동대표로는 이명희 공주대학교 교수, 류해일 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장,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공동대표,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여한다.

포럼은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정치, 경제, 언론, 문화, 예술, 체육, 종교 등의 각 분야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출범일 현재 고문 30여 명, 자문위원 2000여 명, 회원 1만5000여 명이 시민연대 형식으로 운영된다.

포럼은 충청남도의 교육 주체인 학생·교원·학부모 모두가 원하는 충남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충남 도민과 함께 ‘정의롭고 공정한 충남교육을 위한 조용한 혁명’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실천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지철 현 충남교육감, 명노희 전 충남교육위원, 박하신 충암 삼성고 교장,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
(왼쪽부터) 김지철 현 충남교육감, 명노희 전 충남교육위원, 박하식 충남 삼성고 교장,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뉴시스

포럼은 교육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 교육 발전을 위한 간담회 개최, 청소년 범죄와 학교 폭력 예방, 청소년의 안전과 인성교육, 교육관련 법령조례 개정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정책분과, 교권분과, 학생분과 등 분과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포럼은 내년 지방선거에 경연방식을 통해 좋은 교육감 단일 후보를 내세울 계획이다.

내년 충남 교육감 선거 후보로는 김지철 현 교육감을 비롯해 명노희 전 충남교육위원,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직으로는 한국교원교육학회 부회장, 전국 외고 교장회 회장, 대통령 교육문화수석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박하식 충남 삼성고 교장도 충남 교육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을 받으며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박 교장의 경우 아직 현직에 있는 만큼 올해까지 임기를 잘 마무리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강용구 상임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교육의 자주성과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정치 교육감이 탄생했고, 자유민주주의 교육적 가치 실종, 인성교육 실종 등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 새로운 교육 지평을 열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충남교육을 위해 조용한 혁명을 함께 도모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에는 박찬우 전 국회의원 등과 국민의힘 천안병 이창수 위원장 등 다수의 원외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이 외에도 임헌조 국민희망교육연대 상임대표, 박성현 국민주권자유시민연대 상임대표, 정용상 공정과 상식 포럼 대표, 김남철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강원도 상임대표, 손성국 경남희망교육연대 상임대표, 김수진 경기좋은교육감후보추대교육자연대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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