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한국다양성연구소
<사진제공 = 한국다양성연구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성별이분법적 화장실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한국다양성연구소는 27일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기존의 화장실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오줌권에 대하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장소인 화장실은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 권리로 제공돼야 한다. 하지만 가장 사적인 공간인 동시에 가장 정치적인 공간인 화장실은 누군가에게는 이용자격이 주어지고 누군가는 철저하게 배제하는 형태를 갖고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또 서울시가 성별, 연령, 국적 신체 능력 등에 의해 제약받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특성과 행태에 적합한 안전하고 편리한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제공하는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권고하면서도 성별이분법적인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해 누군가의 화장실 이용을 배제하는 행태를 꼬집기도 한다.

서울시 생활속민주주의학습지원센터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나의 오줌권에 대하여’는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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