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KB증권 이홍구 WM부문 대표 내정자, KB손해보험 구본욱 대표 내정자,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내정자, KB저축은행 서혜자 대표 내정자, KB부동산신탁 성채현 대표 내정자,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KB금융그룹]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KB증권 이홍구 WM부문 대표 내정자, KB손해보험 구본욱 대표 내정자,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내정자, KB저축은행 서혜자 대표 내정자, KB부동산신탁 성채현 대표 내정자,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KB금융그룹]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KB금융그룹이 양종희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하면서 쇄신과 변화를 택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KB금융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본격 제기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14일 KB증권 등 8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 WM부문을 비롯해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에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추천되는 등 인사 교체의 폭이 크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KB증권 WM 대표로 선임된 이홍구 부사장은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 관리자산(AUM) 증가 등의 실적을 인정받았다. 폭넓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 분야의 전략적 확장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구본욱 전무는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 주요직무 경험이 풍부하다. 핵심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 우위 확보를 통해 ‘No.1 손해보험사’로의 도약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영성 전무는 국내 자산운용업권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자산운용업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새 사령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캐피탈 빈중일 대표이사 후보는 탁월한 영업력과 현장감을 발휘해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경쟁에 대응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개선 및 성장을 견인하고 그룹 CIB부문과의 협업 및 기업금융·투자금융의 내실성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신탁 성채현 대표이사 후보는 은행 부행장으로서 부동산시장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관리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를 역임하며 내실성장을 추진한 이력도 있다.  

KB저축은행 서혜자 대표이사 후보는 그룹 내부통제 체질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준법/법무, HR,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계열사 Biz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리스크와 수익성을 고려한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대추위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성과창출 리더십,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조직 화합과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 추천을 통해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 경영승계 구조 정착 및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다만 KB증권 이홍구 후보는 KB증권 김성현 후보와 같이 1년이다. 재선임 후보의 임기도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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