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사업 주력하며 영업조직 축소 나서게 된 듯
안재용 사장 진화 나서…“구조조정·외주화 현재 계획 없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업조직 축소를 예고한 가운데, 인력 구조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환 배치 등으로 기회를 주겠다며 내부 달래기에 나서고 있으나 영업조직 자체가 외주화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어수선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내부에 영업조직을 축소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공유했다. 주력 제품인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올해 생산을 중단했고 독일 GSK사로부터 수입하던 백신 공급도 중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대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노바백스 백신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총 4000만 도즈의 국내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기존 100여명 규모의 영업조직 축소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내부적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안재용 사장이 직접 내부 통신망을 통해 권고사직 등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걸로 전해졌다. 설령 영업조직이 축소되더라도 직무교육 등을 통해 전환 재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로는 신규임원이 단기적으로 영업조직 축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유했을 뿐이다. 실제적으로 어떻게 실행될지는 정해진 게 없다”라며 “구조조정이나 영업조직 외주화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본인이 판단해서 퇴사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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