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지표, 대체적 ‘양호’…단계적 일상회복 ‘내수 회복’ 흐름 주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10월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9% 감소하며 1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는 방역상황 안정에 최선을 다하면서, 올해 제시한 성장력 회복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내수, 투자, 재정집행 등에 있어 막바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 영향이 10월에도 이어진 점도 지표 부진의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틀 간의 대체공휴일 영향, 9월 대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며 10월 지표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먼저, 10월 개천절 및 한글날 대체공휴일 실시로 조업일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돼 생산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10월은 당초 조업일이 23일이었으나 올해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대체공휴일이 이틀 추가되며 조업일이 21일로 감소했다”며 “조업일이 23일에서 2일이 감소했으므로 산술적으로만 봐도 약 8% 생산 감소요인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10월 광공업 생산 하락 폭의 상당부분이 대체공휴일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9월 전산업 생산을 포함한 주요지표가 플러스(+)를 기록함에 따라 10월 지표는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특히, 10월과 같은 분기 첫 달은 분기 마지막 달인 전월에 비해 생산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분기별 실적 관리, 분기단위 계약 관행 등의 영향으로 분기 말에 생산이 증가하고, 분기 초에는 전월 기저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자동차 생산(△5.1%)이 감소하고, 국내외 자동차 생산 차질 등으로 운송장비 투자(△8.7%)도 하락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지속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11월에는 수출 호조세,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 전월 낮은 기저영향에 따른 기술적 반등 등으로 주요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의 경기상황은 10월의 특수요인을 감안해 10~11월 전체 흐름을 보면서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수 관련 지표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소매판매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숙박·음식점, 예술·여가 등 대면서비스업 역시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양호한 기상여건, 휴일 증가, 백신접종 및 인센티브 확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외부활동 증가로 이어지며 내수 회복흐름을 주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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