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민 SNS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메타버스 생태계와 함께 부활한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서비스를 중단했던 싸이월드가 이날 2년 2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온라인 미니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했던 싸이월드는 2000년 전후 국내 대표적인 SNS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SNS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결국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부활하는 싸이월드에는 과거 회원들이 공유했던 추억이 복원될 예정이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3200만명 회원의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새로운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미니룸 꾸미기, 선물하기, BGM 설정 등 기존의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활형 메타버스라는 개념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싸이월드가 구축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통해 가상 오피스 출근, 음성 대화, 화상 회의 등의 연계 및 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NFT(대체불가토큰)를 접목해 메타버스 내의 새로운 경제활동도 도입될 전망이다. 

싸이월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는 한글과컴퓨터가 참여했다. 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선보인다. 

싸이월드제트 손성민 대표는 “쇼핑을 하고, 은행업무를 보고, 휴대폰을 구매하고, 영화티켓 구매를 하는 ‘메타버스 to 오프라인’의 생활형 메타버스를 2040 사용자를 위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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