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항만 인프라 확충 속도…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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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정부가 2030년 해운산업 매출액을 70조원으로 목표로 삼고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업무보고’를 공개했다.

해수부는 국적선사의 선대 확충과 경영혁신을 위해 내년에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12척의 설계와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항로 국적선사 간 협력체인 ‘K-얼라이언스’의 영업자산 투자와 협력 항로 확대를 지원하고, 신조선박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선박 조세리스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소형 시험선 건조와 입출항 관제 등 스마트항만 연계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미래 항만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수부는 컨테이너 자동 하역 시스템과 자율협력주행 기반 화물 이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6년까지 광양항에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스마트항만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함께 최첨단 항만인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에도 본격 착수한다.

더불어 2030년까지는 여의도 면적 11배 규모(33㎢)의 항만배후단지를 공급해 지역 특화형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 항만에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수부는 주요 항로에 매달 4척 이상의 임시 선박을 투입하고, 부산항에 수출 화물 보관 장소를 기존 9천550TEU에서 1만2천50TEU로 확충해 수출 기업의 물류 애로를 해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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