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 높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주말 동안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선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8일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의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날인 9일 미세먼지 예보에서도 수도권과 세종, 충남은 ‘매우 나쁨’, 강원권, 대전, 충북, 호남권, 영남권은 ‘나쁨’으로 전망했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중서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며 밤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그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화요일인 오는 11일 경에 ‘낮음’ 수준으로 회복될 걸로 예상했다.
이에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 7일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이날 6시부터 21시까지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예비저감조치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조치를 뜻한다. 8일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9일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수도권에 위치한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은 운영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할 예정이다. 건설공사장에선 공사시간을 조정하고 방진덮게 덮기 등 날림(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실시한다. 다만 예비저감조치 시에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민간의 저감조치는 시행되지 않는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청소자 운영을 확대하고 자체적인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드론과 이동식측정차량 등을 활용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지역을 단속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실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며 농도 수준이나 지속일수를 고려해 위기경보를 발령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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