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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상장사가 최근 2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100대 상장사 중 21개사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9년 8개사 대비 2.6배 증가한 수준으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수상 운송업’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2019년에 이미 이른바 ‘1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은 삼성전자, S-OIL, 삼성물산, SK텔레콤, 한화솔루션, 삼성SDS, LG상사, 대한유화 등이다. 

이후 2년 간 기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LG화학, 롯데케미칼, HMM, 삼성SDI, 삼성전기, 금호석유화학, 네이버, 삼성엔지니어링, E1, 팬오션, SK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자료제공 = 한국경제연구원]
[자료제공 = 한국경제연구원]

같은 기간 1억 클럽에서 제외된 곳은 한화솔루션으로 지난해 직원 고용을 크게 늘리면서 1인당 평균 급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곳은 1억6200만원으로 집계된 SK텔레콤이었으며 삼성전자 1억4400만원, 네이버 1억2900만원, 삼성SDS 1억1900만원, 에스오일 1억1500만원, 삼성물산 1억1300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연봉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HMM이다. HMM의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 2019년 6100만원에서 지난해 1억400만원으로 71% 급증했다. 

이밖에도 한경연은 올해 직원 평균 연봉을 추정한 결과, 10개의 상장사가 새롭게 1억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1억 클럽 신규 상장사 예상 목록에는 LG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LG유플러스, 현대건설, 동국제강, 현대위아, SK가스, 아모레퍼시픽, 만도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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