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IPTV 등 주요 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은 10일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5.5%씩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작년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1.5% 감소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모두 2022년 MNO와 미디어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영업이익 모두 동반 상승했다. 

SK텔레콤은 별도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 3조774억원, 영업이익 35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2%씩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5G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늘어나며 이동통신사업 리더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0.9%씩 증가한 1조260억원, 761억원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올해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은 올해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높은 이용자 편의성과 소셜 기능을 강점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35만명을 달성, 해외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3%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4%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으며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SK텔레콤 김진원 CFO는 “2022년 1분기에는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라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