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제공=뉴시스]<br>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미국 백악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한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점과 관련해 “한국을 향한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5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한 “우리 조약 동맹인 한국을 향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 동맹·파트너십의 강력함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한반도의 비핵화를 보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라며 “동맹으로서 우리는 필요할 경우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 대만을 방문한 뒤 다음날인 3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그러나 1박2일 방한 일정 가운데 윤 대통령과의 만남은 없었다. 휴가 중이던 윤 대통령은 면담 대신 펠로시 의장과 통화로 인도·태평양 및 글로벌 공급망 등 현안을 논의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중국을 의식해 펠로시 의장을 직접 만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관련해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기조 하에 역내 관련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의 결정을 존중하고, 한미동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