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 [사진제공=뉴시스]<br>
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한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고 44명이 부상을 입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경 이천시 관고동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인원 108명과 장비 38대를 동원해 40여 분만인 10시 55분경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은 오전 11시 29분경 완진됐다.

이 불로 4층 투석 전문병원 50대 간호사 1명과 투석 받던 환자 4명 등 총 5명이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또 44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4명은 중상으로 병원 치료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45분경까지 불이 난 상가 건물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불은 건물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스크린골프장은 이날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병원 건물은 2004년 사용 승인이 난 제1종 근린생활시설이며 지상 4층 규모다. 1층에는 음식점, 2~3층에는 한의원·스크린골프점·사무실, 4층에는 투석전문병원이 있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기로 했다. 수사전담팀은 경무관인 노규호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강력범죄수사대 등 총 70명 규모로 구성됐다.

한편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이날 화재 현장을 찾아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사상자와 유가족 지원에 만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와 가족, 부상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소방, 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사상자와 유가족 지원 등 사고 수습을 위한 제반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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