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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 지역 결식아동 급식단가가 기존 7000원에서 1000원 인상된다.

서울시가 최근 치솟는 외식물가를 고려해 이달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배경에 대해 서울시는 기존 결식아동 급식 단가 7000원은 보건복지부 아동급식 지원단가 권고 금액에 비해 낮은 금액은 아니었으나, 서울지역 외식물가를 적용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속되는 국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에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경 예산에 반영하게 됐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급식단가 인상분 시비 12억7000만원을 반영한 상태다. 올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지원 기정예산은 시비 기준 272억원이다.

앞서 결식아동 지원사업은 서울시를 비롯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내 결식우려 아동은 총 3만여명으로, 현재 서울시에서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 중이다.

이번 급식 지원 단가 인상으로 인해 서울 지역의 결식아동들이 보다 질 높은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또한 서울시는 이달부터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일반음식점은 물론 서울시 내 이마트 점포 30개 지점 푸드코트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 가능하도록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급식단가 인상으로 성장기의 결식아동들이 보다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결식아동들을 위한 지원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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