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시각으로 시정 담아 ‘청년서울’ 실현
청년위원 비율 10%로...내년예산도 증액

김의승 서울시행정1부시장(가운데)과 나태준 한국정책학회장(왼쪽), 원숙연 한국행정학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청]
김의승 서울시행정1부시장(가운데)과 나태준 한국정책학회장(왼쪽), 원숙연 한국행정학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청]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18일 청년(만 19~39세)들의 시각을 시정 전반에 담기 위한 ‘청년 전문 인재’ 발굴을 위해 한국정책학회(회장 나태준)·한국행정학회(회장 원숙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김의승 행정1부시장과 나태준·원숙연 회장 등이 참석한 업무 협약을 통해 다양한 청년인재를 확보, 청년들의 정책 참여가 보장되는 ‘청년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청년들의 시정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청년친화위원회’를 기존 27개에서 150개로 5배 이상 확대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위원회(238개)의 63%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학회는 소속 회원이 서울시 청년인재 풀인 ‘서울미래인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도록 협력하고, 시는 학회 추천 청년인재가 시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시 정책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향후에도 전문분야 학회와 협회, 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청년인재를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인재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활동지원, 위원회별 맞춤형 인재 확보 등을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1억1500만원)보다 2배가량 증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까지 71개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 10% 이상을 청년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시는 통상 2~3년인 위원 임기를 고려해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청년친화위원회의 청년위원 비율을 10%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정책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시는 청년이 주인인 청년정책을 만들기 위해 기존 제도를 확대·개선하는 한편, 많은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참여 채널 발굴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김 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책과 행정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청년들의 시정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며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각 분야 전문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청년인재를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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