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북 정읍 샘골농협 허수종 조합장
“조합장, 조합원 실질적 이익 고민하는 자리”
선관위에 위탁한 뒤 ‘깜깜이 선거’ 더 심해져
“농협 불신 없으려면 투명한 사업추진 필요”

내년 3월 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린다. 총 200만명이 넘는 조합원이 유권자로 참여하며 각 지역 협동조합 경제의 향방을 결정하는만큼 의미가 큰 선거다. 개별적으로 열리던 조합장선거는 지난 2015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에서 위탁받아 한날에 동시에 치르게 됐다.

특히, 1000여 곳이 넘는 농협이 동시에 조합장선거를 치르며 가히 전국선거라 불릴만한 스케일이 됐다. 농민들에게는 농촌지역에서 농협이 갖는 위상을 생각하면 공직선거에 비할 정도로 중요한 선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조합장선거는 ‘깜깜이 선거’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조합장 후보들이 무슨 정책을 어떻게 펼치려 하는지 자세히 알기도 전에 선거를 맞고 있다. ‘깜깜이 선거’는 ‘금품 선거’, ‘돈 선거’를 조장할 위험이 다분하다. 이를 방지하려면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하 위탁선거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북 정읍 샘골농협 허수종 조합장 ⓒ투데이신문
전북 정읍 샘골농협 허수종 조합장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협동조합은 무엇이며 농협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선뜻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대도시에 있는 농협은 금융기관으로 또는 마트로 기능하는 모습을 보기 쉽다. 하지만 이는 농협이 하는 사업의 일부일 뿐이다.

농촌지역 농민들에게 농협이란 협동조합을 넘어 마치 우체국이나 읍면사무소처럼 공공기관의 하나처럼 인식된다. 각종 농업관련 정책을 수행하는데 농협의 역할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농협은 협동조합으로 존재하며 조합원인 농민 자신이 주인이란 점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 구호로만 여겨지기도 한다. 조합장선거가 혼탁한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조합원의 인식이 꼽히는 이유다.

이같은 농협을 바꾸고자 지역에서 뜻있는 농민들이 직접 개혁에 뛰어들기도 한다. 그리고 수차례 도전 끝에 개혁성향의 농민이 조합장에 당선되는 사례도 종종 있다.

하지만 농협개혁은 조합원 전체의 의식이 같이 성장해야 성공할 수 있다. 조합장 한명의 노력은 마치 바다에 각설탕 하나를 던진 것처럼 녹아 없어지기도 한다.  

전북 정읍시 샘골농협 허수종 조합장도 농협개혁에 도전하는 농민 중 하나였다. 두 번의 낙선 끝에 조합장에 당선된 뒤에는 개혁성향 조합장 모임인 ‘정명회’에 가입해 적극 활동하며 샘골농협에서 새로운 농협을 모색하고 있다. 그에게서 농협이 농촌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들이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Q. 조합장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는 무엇인가.

마을에서 이장을 맡았는데 영농회장도 하게 됐다. 그 때 농협을 처음 접하게 됐다. 자연스레 농협 대의원을 하면서 농협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농협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농협을 틈틈이 공부했다.

그러다 2005년에 정읍농민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아 여러 일을 하다보니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가는 사업을 맡을 조직이 농협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읍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때 여러 농민들을 만나면서 마음을 다지게 됐다. 농민들의 조직을 바로 세우는 것이 농업의 생명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2006년 북면농협 조합장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리고 2007년 북면농협과 인근 정우농협, 이평농협이 합병돼 지금의 샘골농협이 신설됐다. 낙선 이후 일본, 독일 등의 협동조합 사례를 공부하며 농협 스터디를 더 심화했다. 그러다 2013년 조합장선거에 다시 출마했다. 당시 현 조합장과 1대1로 선거를 치렀다. 조합원 4200여명 중 4000여명이 투표했는데 178표차로 졌다. 그 뒤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돼 지금 재선 조합장이다.

Q. 샘골농협 사업의 얼개를 설명한다면.

대게 지역농협은 신용사업, 경제사업, 그리고 교육지원사업을 한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사업비중을 보면 4:6 정도다. 지역농협 중에서 경제사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농협 경제사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조합장을 맡았을 때 샘골농협은 쌀과 한우 기반이 있었다. 우선 쌀은 밀농사를 도입해 1년 2모작 체계를 만들어 소득을 올려보려 했다. 

한우는 예탁우사업을 추진했다. 기존 위탁우사업은 농사가 소유한 축사에 농협이나 기업이 소를 사서 사육한다. 농가는 관리비만 받는 농업노동자로 전락하는 단점이 있다. 샘골농협은 한우농가 본인이 송아지를 구입한다. 조합에서 송아지 가격 80%를 부담하고 사료도 본인이 선택한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곳으로 한우를 출하한다. 우리는 송아지 가격 80%와 사룟값 원금과 수수료만 청구한다. 나머지 부가가치는 농가가 가져간다.

일각에서는 농가마다 사육시스템이 제각각이면 ‘횡성한우’ 같은 브랜드사업을 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브랜드사업을 하면 누가 브랜드 파워의 수익자가 되는지를 따져야 한다. 여느 지역브랜드 한우사업과 샘골농협 예탁우사업을 비교하면 1마리당 순수익에서 예탁우사업이 더 높다.

신용사업도 신경 써야 한다. 조합장은 신용사업 전문가가 아니다.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투자를 해야 한다.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우지 못하면 브로커에 얽혀 쉽게 대출이 나가고 사고가 터질 수 있다. 직원들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6개월 단위로 타 농협으로 파견근무를 보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육에도 비용을 들이고 있다.

전라북도 정읍시 정우면에 위치한 샘골농협 본점 ⓒ투데이신문
전라북도 정읍시 정우면에 위치한 샘골농협 본점 ⓒ투데이신문

Q. 경제사업을 활성화하려면 조합장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나.

조합원들 사이에 농협이 경제사업은 안하고 돈 장사인 신용사업만 한다는 얘기가 많이 돈다. 지역농협이 경제사업을 안하려는 이유는 사람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제대로 경제사업을 활성화하려면 조합장이 의지를 강하게 보여야 된다.

경제사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요구를 취합해서 우리 지역의 농업형태와 농협 경영상태를 고려해 합리적인 방향을 추려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벼농사를 하는 농민은 쌀과 관련한 경제사업을, 한우사육농가는 한우사업을 바란다. 샘골농협 전체 3000여명의 조합원 중에서 벼농사를 하는 농민이 1500여명이다. 이들은 왜 농협이 한우사업에 집중하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쌀은 조합장의 의지로 가격을 더 올려서 받기 어렵다. 그래서 한우사업을 하면 농협 경영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고 농협 경영규모가 더 커져야 경제사업 활성화가 수월하다고 설득했다. 샘골농협은 한우를 선택했지만 다른 농협은 그 지역의 농업특성에 맞는 경제사업을 발굴하면 된다.

조합장이 되기 전부터 우리 농협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우리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뿐 아니라 어떻게 농협의 존재감을 심어줄 것인지, 그리고 조합원들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하도록 농협이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조합장을 하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본다.

Q. 쌀값 하락이 심상치 않다. 정읍지역은 지역농협끼리 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을 설립해 쌀사업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정읍지역 농협들은 조공법인,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로 뭉쳐 물량을 확보해 시장경쟁력을 갖추려 하고 있다. 통합RPC가 취급하는 물량이 약 3만여톤이다. 이를 통해 농협이 각자 해왔던 벼 수매·가공·판매사업을 통합해 진행하고 있다. 또,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단풍미인’ 브랜드 사업도 하고 있다.

나락값 책정은 인근 김제·군산지역에 준해 결정하는 편이다. 쌀값 하락으로 경영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물량을 잘 활용하면 가공으로 얻어지는 부가가치로 커버할 수 있다.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은 농협의 역할이며 통합RPC가 존재하는 이유다.

Q. 농민들 사이에는 농협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제일 중요한 것이 정보의 공개다. 보이지 않고 모르면 불신이 자란다. 직접 나서 농협 예결산을 대의원들에게 알리고 각 사업별로 분과위원회 구성해서 사업 추진 경과를 공개하고 중간평가도 하고 있다.

어떤 사업을 추진한다면 이 사업으로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즉 조합에 이익되는 것인지 조합원에 이익이 되는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 조합만 배불린다고 인식하면 조합원들의 사업 참여도가 떨어진다.

또, 이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는 조합장이나 직원이 아닌 사업에 직접 참여한 조합원이 밝힐 수 있어야 훨씬 파급효과가 있다. 그래서 각 분과위가 중요하다. 대의원총회를 하면 각 분과위원장이 심의한 내용을 보고하고 어떤 점을 요구해 이렇게 반영됐다고 설명하면 조합원들이 신뢰를 한다. 사업을 하다보면 일을 잘못할 때도 있다. 잘못한 점도 공개해야 한다.

2017년에 RPC가 50억원 가량 적자를 본 적이 있다. 그때 RPC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했다. 어려운 시기에 급여를 올린다고 반대가 있었지만 직원들이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고 설득했다. 자동차도 먼 길을 가려면 기름부터 넣어야 한다. 말로 열심히 하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에게 분명한 목표점을 보여줘야 된다고 말했다. 그 이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해 다음해는 흑자 결산을 했다.

그 다음에는 태풍피해로 농가들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적이 있다. 그 때 직원들이 상여금을 100% 반납해 조합원들에게 비료지원을 했다. 우리가 어려울 때 조합원들이 믿어줬으니 조합원이 어려울 때 한 식구처럼 움직이자는 직원들의 뜻이었다. 이처럼 조합원과 직원 사이에 신뢰가 쌓이도록 하는 것도 조합장의 역할이다.

Q. 농민들 중에는 기존 농협의 경제사업에 한계를 느껴 새로 협동조합을 구성하기도 하는데.

지역농협은 복합협동조합이다. 어느 사업 하나에 치중할 수 없는 구조다. 쌀, 과수, 축산 등 품목마다 나름의 작은 조직을 만들고 이 생산자조직이 제대로 운영되게끔 지원하는 역할을 농협이 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사업적으로 경합구조일 수 있으나 경쟁만 생각하면 안된다. 대부분의 신규 협동조합은 초기자금 확보가 힘들고 신용사업은 손을 못 댄다. 이들이 농협을 통해 신용사업을 하고 유통과 컨설팅 교육도 농협이 지원하면 서로 상생구조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작목반형 협동조합은 오히려 육성해야 한다.

전북 정읍 샘골농협 허수종 조합장 ⓒ투데이신문
전북 정읍 샘골농협 허수종 조합장 ⓒ투데이신문

Q. 내년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리는데 여전히 ‘깜깜이 선거’ 우려가 남아있다.

조합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르고 있는데 이전보다 나아진 면이 거의 없다. 특히 ‘깜깜이 선거’는 더 심해졌다.

2005년 첫 출마 때엔 조합장선거 후보자들이 모여 공개토론회를 했다. 사회자를 두고 패널들이 후보자들에게 질문도 하고 후보들 간에 토론도 이뤄졌다. 그래서 첫 출마인데도 조합원들에게 정책과 공약을 어필할 기회가 있었다. 

2013년 조합장선거 때에는 후보자 합동연설을 했다. 샘골농협은 3개면의 지역농협이 통합한 조합이다. 나는 북면출신이니 북면 조합원들은 나를 알지만 정우면과 이평면 조합원들은 나를 모른다. 그때엔 합동연설회에서 정우면과 이평면 조합원들에게 타 후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현행 위탁선거법에 따르면 현직 조합장도 새로운 도전자도 자신을 알릴 기회가 아무 것도 없다.

Q. 현행 위탁선거법에 따라 선거를 치르면 아무래도 현직 조합장이 유리하지 않은가.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한다면 어떤 후보가 유리할 것 같나. 토론회 주제가 결국 조합 얘기일텐데 조합장만큼 조합 상황을 잘아는 후보가 있겠나. 현직인 나로서는 오히려 토론회나 연설회를 하지 않는 것이 불만이다.

근본적으로 조합원들의 의식이 성장해 스스로 자신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위탁선거를 하는 이유도 조합이 스스로 선거를 못 치르니 선관위에 위탁한 것 아닌가.

조합원들의 의식이 성장하고 조합을 제대로 운영하자는 의지가 있어야 조합이 성장한다. 조합장이 바뀌어 노력해서도 조합이 변화하기도 하지만 그런 조합장이 달라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쉬운 것이 농협이다.

Q.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 간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돼야 한다고 보는가.

지역농협은 농협중앙회의 회원농협이다. 지역농협의 주인이 조합원이듯 농협중앙회의 주인이 지역농협이다. 

농협중앙회의 각 시군지부는 지역농협들을 지원하며 지역농업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점차 시군지부가 교육지원사업보다 금융사업에 치중되고 있다. 지역 내 공단에 ATM기를 놓고 싶은데 이마저 NH농협은행이 ATM기를 넣는다.

특히 시군금고는 NH농협은행이 유치할 게 아니라 지역농협이 맡아야 한다. 지역농협이 시군금고를 활용하면 지역농협 조합원들에게 이득이 된다. 그런데 NH농협은행이 시군금고를 맡으면 지역에서 움직여야할 돈이 중앙으로 빨려가는 경향이 있다.

NH금융지주는 농협이 가진 브랜드파워 혜택을 보고 있는데 막상 지역농협은 금융지주와 버거운 경쟁을 하는 반면, 지원은 미약하다. 인구소멸지역인 농촌지역부터 조정이 필요하다.

수확이 끝난 정읍시 정우면의 농경지 전경 ⓒ투데이신문
수확이 끝난 정읍시 정우면의 농경지 전경 ⓒ투데이신문

Q. 농촌농협 조합장으로서 대도시에 있는 농협은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고 보는가.

농촌지역은 남는 것이 농산물이고 돈이 모자란다. 도시농협은 정반대다. 도시농협이 농산물 소비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도시농협의 자금은 지역활성화 자금으로 순환하는 것이 기본 매커니즘이라고 본다.

도시농협 설립조건에 지역농산물을 일정량 이상 판매해야 된다고 규정해야 된다. 이름만 농협이고 농협 역할을 안한다면 왜 도시농협을 설립해야 하나. 또, 농촌농협은 기본적으로 운영자금이 부족하니 대도시농협에서 정책자금 등으로 도농상생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 안되면 대도시농협과 농촌지역농협 몇 곳을 묶어서 합병하자는 얘기도 있다.

Q. 도시민들에게 농협은 은행이나 마트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도시민들에게 농협이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한다면.

한마디로 얘기하면 힘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큰 힘을 만들어내려고 설립한 것이 협동조합이다. 농사를 짓든 생활을 하든 거기에서 힘든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찾아내면 해야될 일이 명확히 나온다고 본다. 

내가 힘든 점을 여러사람의 힘을 합쳐 이겨내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든 것이다. 그러니 조합 안에서 내가 힘든 것이 무엇인지 직접 말하게 하고 그 힘든 문제는 어떻게 풀었으면 좋겠는지까지 조합원이 말하도록 하는 것이 농협이 해야될 역할이다. 어떤 오너가 큰 그림을 그려서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합원이 직접 말할 수 있는 협동조합이 오래간다고 본다.

농민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점은 농자재 구매와 농산물 판매다. 그러니 농협은 조합원들이 농자재를 적정한 가격이 구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역할이다. 또,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물량 경쟁력을 통해 안정된 가격에 출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다.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면 궁극적으로 농협에도 도움이 되며 이런 선순환 구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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