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운천역.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경의선 운천역.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문산읍에 위치한 경의선 운천역이 개통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경의선 운천역을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운천역은 경의선 전철화 이후 폐쇄하려 했으나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편의 증진과 관광수요 증대,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감안해 역 신설사업으로 전환됐다.

철도공단은 파주시로부터 운천역 신설사업을 수탁받아 지난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운천역은 경의선 문산역과 임진강역 사이에 배치돼 있으며 지상 1층, 연면적 429㎡ 규모의 역사를 갖추고 있다.

운천역은 운천(雲川)이라는 지명에 맞게 구름과 샘을 은유한 구조물로 형상화해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디자인했다. 주차장에서 바로 승강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도 특징이다. 또, 행사와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외부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개통날부터 운천역 영업을 개시한다. 운천역은 문산역과 임진강역을 왕복 운행하는 셔틀전철이 평일 2회, 주말 4회 정차한다. 코레일 도현철 광역계획처장은 “안내표지와 안전시설 등의 이용편의 설비를 세심하게 점검했다”라며 “운천역을 통한 파주지역과 서울 도심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경의선 운천역은 지역주민의 간절한 기대와 염원이 담간 철도역사다”라며 “그동안 철도교통서비스 소외지역에 사는 지역주민에게 최고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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