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1일 중국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1일 중국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모듈러 건축 기술 강화를 위해 해외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향후 네옴시티 프르젝트 진출 등을 바라본 포석으로 보인다.

22일 코오롱글로벌은 중국의 모듈러 기술업체인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이하 브로드) 사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날인 21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협약식을 가졌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오는 2024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한 모듈러 건축 등 탈현장공법(OSC) 전반에서 중장기적인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양사가 추진하는 모듈러 기술은 기존 건축 방식에 고밀도, 고단열과 태양광 기술 등을 결합한 고도화 방식으로 저탄소화, 친환경적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결합하면 모듈러 부문 시너지가 극대화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과 자회사 코오롱이앤씨는 서울대학교 문경 생활치료센터 구축 공사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구축 공사에서 OSC 분야 건축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증명해 왔다. 

브로드 사는 지난 1988년 설립됐으며 모듈러, 에너지, 조목건설 등에서 독자적 기술을 보유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지난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10층 규모의 모듈러 타입 아파트 ‘리빙 빌딩’을 28시간 45분 만에 완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자사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스마트팜 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 식품 제조·수출입·유통 회사인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와 스마트팜 사업추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사우디 현지 엔지니어링사와도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김정일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MOU에는 단일 사업에 대한 업무협력이 아닌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단순한 비즈니스 융합을 넘어 미래 건축기술을 구현하고 네옴시티 등 관련사업 분야에 진출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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