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며 각 사업부문별로 핵심 사업 비전을 밝혔다. 

26일 HD현대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로의 그룹 공식명칭 변경을 선언했다. 비전 선포식에 앞서 그룹창립 50주년 기념 ‘한마음 걷기 챌린지’도 341㎞의 대장정을 마치고 종착점인 GRC에 도착해 환영을 받기도 했다.

HD현대는 이 자리에서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며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보면 ▲조선해양 부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으로 구성됐다. 

HD현대는 이날 새로운 CI도 공개했다. 새 심볼은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의지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의미한다. HD현대 정기선 사장은 직접 새로운 비전에 대해 발표한 뒤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1000여명의 HD현대 임직원들이 응원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며 마무리됐다. HD현대 권오갑 회장은 “오늘은 우리 그룹이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