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설 연휴 마지막 날 항공기 전편 결항사태가 발생했던 제주국제공항에서 사흘만에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사태가 다시 벌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7일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65편(출발 31편·도착 34편)이 결항하고 51편(출발 26편·도착 25편)이 지연 운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에는 시속 74km의 강한 바람이 불어 2시 기준 제주공항에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기상청은 오는 28일 오전까지 제주에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 들어 바람이 더 강하게 불면서 일부 항공사들은 오후부터 줄줄이 결항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오후 1시부터 5시 45분까지 출·도착 28편이 결항할 예정이다. 이어 △아시아나(오후 1시~오후 6시) △에어부산(오후 1시30분~오후 4시) △에어서울(오후 3시30분~오후 5시)도 각각 결항하는 등 모두 60여편이 결항 예정이다.

다만 △제주항공 △티웨이 △플라이강원 등 일부 항공사는 아직 결항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앞서 제주공항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국내선과 국제선 476편이 모두 결항돼 혼란이 이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