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제과가 설립 56년 만에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해 롯데푸드와의 합병 이후 새로운 사명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롯데웰푸드’로의 사명 변경이 확정됐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롯데제과 측은 아직은 검토 단계라며 선을 그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사명 변경안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사회와 주주총회 상정 등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가 사명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제과’가 붙은 기존 사명이 새로이 합류한 롯데푸드의 간편식 및 육가공 사업 등을 포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종합식품기업으로서 다변화되는 사업 카테고리 또한 사명 변경 검토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식용 곤충 제조기업인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건 브랜드인 ‘비스트로’ 론칭 추진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국내 사업에 대해선 조직개편을 통한 경영 효율화 작업을, 해외사업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현재 수원·부산·증평 등 3곳에서 운영 중인 제빵공장 중 1곳과 육가공 공장 1곳, 건과 공장 1곳을 철수한다. 롯데푸드와 중복되는 빙과 부문은 영업 조직을 재편하고 물류센터를 통폐합한다. 반면 인도의 경우 최근 5년간 약 700억원을 들여 빙과공장을 신규로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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