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엑스포 유치에 여야 한마음”
김기현, 단장에 “특사단 이후 두번 봬”
이재명, “국민 모두 박람외 유치 갈망”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들은 3일 국회를 방문한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결정기구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한 목소리로 “부산에 유치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BIE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 등을 30여분 간 면담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국회는 다른 문제는 여야가 서로 의견을 달리해 많이 다투지만,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지원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BIE 실사단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부산은 태평양과 교차하는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 지점에 위치한 중요 관문 항구로, 세계 두 번째 동북아 물류 환적항”이라며 “다수의 국제대회 개최 인프라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도시로,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 문화 행사와 대형 국제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작년 6월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님을 특사단 단장 자격으로 BIE 사무국에 찾아가 뵀던 적이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가서 ‘부산에 유치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해 주는 나라로 전 세계에 유일한 성공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6.25전쟁을 치르면서 폐허가 되었던 땅이었고, 그 폐허가 됐을 때 피난민들이 밀집해 살았던 그 피난민이 살던 임시수도가 지금 유치하고자 하는 부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드엑스포부산이 성사돼 진행된다면 인류가 그동안 직면해왔던 가난과 고난, 그것을 극복해온 새로운 미래의 찬란한 역사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박람회가 가지는 인류의 진보와 꿈이라고 하는 목표를 우리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부산이 아주 적절하게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식민시대에서 벗어난 후진국 중 가장 빠르고 유일하게 ‘경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문화 강국으로서 전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한뜻으로 박람회 유치를 갈망하고 있고 또 준비도 매우 착실하게 잘 돼 있다”며 “앞으로도 아무런 차질 없이 제대로 충실하게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꼭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사단 반응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이야기했고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해서 부산 엑스포가 진행된다는 걸 확인해 달래서 ‘정권과 상관없이 대한민국 과제라 계속 추진될 것’이라는걸 양당 대표가 확인해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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