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청년플러스포럼 ‘ESG관점의 MZ세대 뉴노멀 소통’
‘오피스 빅뱅’으로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
변화의 큰 특징 바탕으로 한 ‘뉴디맨드 전략’ 필요 강조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이수진 연구위원이 ‘제3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올해 트렌드로 평균실종과 오피스 빅뱅 등 총 10가지 요소로 분류한 ‘RABBIT JUMP’를 제시했다.
6일 투데이신문과 청년플러스포럼은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ESG관점의 MZ세대 뉴노멀 소통’을 주제로 제3회 청년플러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 연구위원은 올해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로 ▲평균실종(Redistrubution of the Average) ▲오피스 빅뱅(Arrival of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체리슈머(Born Picky, Cherry-sumer) ▲인덱스 관계(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뉴디맨드 전략(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디깅모멘텀(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알파세대가 온다(Jumbly Alpha Generation) ▲선제적 대응기술(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공간력(Magic of Real Spaces) ▲네버랜드 신드롬(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등을 제시하고 영문 앞 글자를 따 ‘RABBIT JUMP’로 묶었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개인의 삶과 가치에서 전형성이 사라지는 양극화와 N극화·단극화 등 평균실종이 진행됐다”며 “특히 소통 매체의 변화로 불특정 다수와 관계 맺기가 가능해지면서 중요도에 따라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인덱스관계’가 생겨난 것이 변화의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는 노동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조직문화와 시스템 등에 전면적인 변화가 뒤따랐다는 것. 그 결과 이른바 ‘오피스 빅뱅’으로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했다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한 ‘뉴디맨드 전략’이 유효하다고 이 연구위원은 제언했다. 그는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표준화되는 시장에도 불가항력적인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요 창출 전략과 대체 불가한 상품·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유지를 위해 R&D(연구개발)보다는 C&D(연계개발)을 고민해야 하며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전에 없던 상품 즉, 게임체인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사람들(디깅모멘텀)이 늘어나는 추세를 주목하고 이에 맞는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연구위원은 “디깅문화가 곧 차별화의 비즈니스 전략”이라며 “컨셉형 디깅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컨셉과 고객의 몰입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제품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의 정체성과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이른바 네버랜드 신드롬 현상에 주목한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고 사용자의 데이터에서 만들어지는 선제적 대응에 대한 다방면적인 연구와 접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