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명 선발...26일 개원식
안건발의·본회의 의결 등
의사결정 전 과정 체험

지난 26일 서울시의회에서 제1대 청소년 시의원 개원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지난 26일 서울시의회에서 제1대 청소년 시의원 개원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김현기 의장)가 청소년들의 의정활동 체험을 위한 서울지역 초등 5~6학년 ‘청소년 시의원’ 42명을 선발, 5개월 임기의 ‘제1대 청소년 시의원 의정활동’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개원식’을 개최, 청소년 시의원들에게 당선증과 의원 배지를 배부한 시의회는 “청소년 시의원들은 의장단 선출과 정당구성, 상임위원회 구성·운영과 본회의를 통한 의결 과정을 직접 실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김현기 의장은 개원식을 통해 “제1대 청소년 시의원 여러분의 당선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방의회 경험을 통해 지방자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며 격론을 벌이기도 하는 게 정치”라며 “상대방 의견도 경청하면서 결과를 존중하는 진정한 정치활동과 의정활동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방자치제 부활 직후(1996년)부터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해온 서울시의회는 “그동안 체험 학생 92.8%가 만족도를 보였다”면서도 “일일 체험에 한정되다보니 깊이 있는 의정활동 체험 요구가 지속돼왔다”고 밝혔다.

이에 제11대 서울시의회는 청소년 의회교실을 장기적이고 연속성 있는 운영방식으로 확대·개선해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이 돼 원구성과 상임위원회 활동, 본회의 의결 등 의사결정 전 과정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의회는 청소년들의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지방자치 이해도 및 민주적 문제해결 능력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2023 제1대 청소년 시의원’ 의정활동에선 모의조례 발의, 안건심사, 찬반토론 등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김현기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 등 서울시의원들과의 만남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2회에 걸쳐 후보 55명을 모집, 인터뷰와 후보자등록·선거인단 구성 및 투표를 통해 최종 42명의 청소년 시의원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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