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는 모습<br>
(왼쪽부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는 모습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7일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오늘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하는 1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7일 열렸다. 여당은 국방 전문가로 신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의견을 냈지만, 야당은 극우 역사관 등을 문제 삼아 청문보고서 채택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재송부 기한인 6일이 지나자 임명을 강행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유인촌 문체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을 재가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휴일인 토요일에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그만큼 현재 안보 상황이 엄중해 안보 공백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오는 10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만큼 하루 빨리 장관을 임명해 국감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김 후보자가 청무회 도중 나가버린 역사상 초유의 돌발 상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여러 논란이 일고 있어 대통령실은 당분간 여론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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