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나의 생일’ …20여명 심사단 호평

미술대전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는 황의정 작가의 모습 [사진제공=본인]
미술대전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는 황의정 작가의 모습 [사진제공=본인]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재일 여류화가 황의정(Morishita Tomomi)이 일본 현대미술협회에서 주관하는 제42회 미술대전에서 현지 농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황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한국에서 세 번의 개인전을 연 인문화가다. 특히 2회 전시에서 한국의 위인의 일생을 표현하고, 3회 전시에서 ‘사군자’, ‘바람의 노래’ 시리즈 등으로 추상의 세계를 그려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이번 미술대전에서 수상 받은 작품은 ‘나의 생일’이라는 제목의 비구상 작품으로 2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의정 작가의 ‘나의 생일’ 작품 [자료제공=본인]<br>
황의정 작가의 ‘나의 생일’ 작품 [자료제공=본인]

이 대회에서 다케모토 회장 등 심사단은 “황 작가의 작품은 정돈된 색상으로 통일감이 있으면서도 붉은색과 녹색으로 악센트(accent·강조)를 준 것이 돋보인다”, “무언가 즐거워 보이고, 리듬감 있는 내용이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듯 해 볼수록 깊이가 있다” 등의 호평을 했다.

지난 2020년 심근경색을 앓았다는 작가는 본보에 "죽음의 문턱을 넘은 체험을 통해 숨쉬는 일, 평범한 햇살조차도 너무도 큰 소중함을 느낀다“면서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하루하루를 마지막처럼 살아가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황 작가의 전시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일본 오오사가 사카이시립문화센터((堺市立東文化会館文化ホール)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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