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배드보스가 국제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다날엔터테인먼트]
팝아티스트 배드보스가 국제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다날엔터테인먼트]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드보스(본명 조재윤)가 일본 국제 미술 공모전 ‘신원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일 다날엔터테인먼트(대표 임유엽)에 따르면 소속 작가 배드보스는 지난 10일 도쿄 우에노 동경도 미술관에서 열린 ‘신원전’에서 덕혜옹주의 초상화를 재해석한 팝아트 작품으로 국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열린 제54회 신원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배드보스는 올해 대상을 받으며 작품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로 55년째를 맞은 신원전은 그간의 한·일 관계를 역사적으로 미뤄봤을 때 덕혜옹주의 일본 내 전시와 대상 수상은 외교적으로 유의미한 성과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배드보스는 “14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전통 복장인 하카마를 입고 있는 덕혜옹주의 사진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역사를 바꿀 수 없고 시간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나의 캔버스 안에서는 뭐든 바꿀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작품을 출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작품기를 설명했다.

이에 일본 우에노 동경도 미술관 관계자도 “해당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색채와 구성이 뛰어나며 일본에서 그간 본 적 없는 형태의 작품이다”라고 소개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6월 배드보스는 해당 국제공모전 소식을 접하고 팝아트 도산 안창호를 출품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작품은 출품 거절을 당했고 이후 덕혜옹주를 팝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을 ‘The Last Princess in Joseon D.H’라는 이름으로 출품했다.

한편 배드보스는 도마 안중근, 도산 안창호의 초상을 팝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을 각각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서대문 형무소 역사박물관에 기증하거나,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반대 팝아트를 선보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팝아티스트 배드보스가  ‘The Last Princess in Joseon D.H’ 작품을 들고있다. [사진 제공=다날엔터테인먼트]<br>
팝아티스트 배드보스가 ‘The Last Princess in Joseon D.H’ 작품을 들고있다. [사진 제공=다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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