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대책의 흐름을 보면 ‘알묘조장’(揠苗助長)이란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곡식의 싹을 뽑아 올려 성장을 돕는다’는 의미로 당장의 결과에 매몰돼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일컫는다.매년 설과 추석은 한우농가에게 대목이나 다름없는 시기다. 그런데 올해 설 명절 성수기 때는 한우 도매가격이 하락하며 이상조짐을 보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주차(8일~14일) 한우 도매가격은 ㎏당 1만6689원(거세우 1등급)이었으며 3주차는 ㎏당 1만4715원, 4주차는 ㎏당 1만4519원으
지구는 만성화되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사회분야별 논의는 무르익지 않고 있다. 여러 분야 중에서 특히 농업이 그러하다.유엔은 지난 2018년 12월 17일 총회에서 농민권리선언을 채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채택한 지 5년여가 지났지만 그 내용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9일 이른바 ‘농민기본법’이라 불리는 농민·농업·농촌정책 기본법이 국민동의청원을 거쳐 국회에 회부됐으나 21대 국회 내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대도시에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명의로 발송된 연말 선물세트가 수입산 농산물과 견과류 가공품으로 구성돼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일종의 해프닝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정부의 수입농산물 애착(?)을 생각하면 웃고 넘어가긴 힘들어 보인다.행정안전부가 지난 17일 내놓은 설명에 따르면 대통령 명의의 선물은 매년 현장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전달해왔다. 이번에 선물로 선정된 견과류세트는 미국과 중국이 원산지로 행안부는 “향후 연말선물 품목 선정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이번 사안만 떼어놓고 보자면 단순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의 파고를 맞은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채 누리지 못하고 아스팔트 농사에 나섰다. 농민들이 정부와 국회를 향해 농산물가격 보장 및 농정예산 확충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서울 여의도에 울려퍼졌다.16일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식량주권사수-CPTPP가입저지 범국본, 전국먹거리연대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1만5000여명이 모인 이날 대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윤석열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경고메시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원산지를 속인 ‘가공용’ 수입쌀의 부정 유통이 급증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3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가공용’ 수입쌀을 부정 유통해 적발된 물량이 415.4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2.64톤과 비교해 12.7배 증가한 수치다.부정 유통된 ‘가공용’ 수입쌀의 98.2%는 ‘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됐다. 같은 기간 ‘밥쌀용’ 수입쌀 부정 유통 물량은 24.22톤이 적발돼 지난해 동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