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채희경 인턴기자】 “혐오는 또 다른 혐오로 돌아온다.“우리 사회에서 만연하게 쓰이는 ‘급식충’, ‘맘충’, ‘개저씨’, ‘연금충’ 등 수많은 날카로운 용어들은 어딘가 익숙하지만 마음 한편에 불편한 감정이 들게 한다. 이는 내가 혐오의 대상이 내가 될 수도, 혐오의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혐오과잉시대’라 불리는 현시점에서 혐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박민영 작가는 우리 모두 혐오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모든 대상을 아울러 차별과 편견 그리고 혐오가 일상이 된 현재, 박 작가는 혐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그 어느 때보다 바이러스와 질병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요즘, 밥을 거르더라도 약은 꼭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 많은 약들이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음료를 마시거나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성분 하나하나를 따지지만 약을 먹을 때는 무작정 ‘몸에 좋겠지’라고 생각하기 십상이고, 막상 약에 대한 정보를 구하려 해도 일상생활에서 의사·약사에게 일일이 물어보기도 힘든 노릇이다.이렇게 약을 먹으면서도 약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현직 약사가 약의 이모저모를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이제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 스마트폰 한대 정도는 가지고 있는 세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95% 이상이 스마트폰을 하루 평균 2시간 넘게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스마트폰 속 세상은 곧 미디어의 세상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미디어는 큰 영향을 끼친다. 미디어 역시 다른 도구와 마찬가지로 잘 활용하면 삶을 풍요롭게 만들지만, 자칫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위험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청소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필요하다.현직 언론인이자 디지털 인문학자인 저자는 청소년들이 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인간은 보이지 않는 것을 ‘안 보이는 것’이 아닌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긴다. 트랜스젠더도 바로 그런 존재다. 아무도 알아주지도, 알고 싶지도 않아 하는 ‘유령’과 같다.단 한 번도 세상에 제대로 된 모습으로 존재한 적 없던 트랜스젠더 남성이 유령과 같은 자신의 삶에 종지부를 찍기로 결심했다.기자이자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남성 토머스 페이지 맥비(Thomas Page Mcbee)는 와 에서 ‘내가 만들어 낸 남자’, ‘미국 남성’이라는 꼭지명으로 칼럼을 연재하며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영국의 지리학 교수 앨러스테어 보네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모호하고 불안정한 장소들이 펼쳐 내는 “환희와 반전, 애정과 혐오”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전달하는 재능이 뛰어나다. 보네트의 도발적인 우회로들은 이미 알 수 있는 것은 다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는 이 세계에 대해 얼마나 더 알 수 있는지 일깨워 준다.-영국 뉴캐슬대학교 사회지리학과 교수 앨러스테어 보네트가 공식적인 지도상에 드러나지 않는 낯선 장소들을 탐험하며 지리의 파편화를 살펴 본 을 출간했다.영국의 지리학자 앨러스테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마스토돈의 커다란 엄니, 피라냐의 날카로운 이빨, 사마귀새우의 기다란 앞다리 등 동물들은 어떻게 저마다의 ‘극한 무기’를 갖게 됐을까.저자인 더글러스 엠린 몬태나대학교 생물학 교수는 냉혹한 자연에서 생존하기 위해 강력한 무기를 갖도록 경쟁을 벌여온 생물계 진화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이를 위해 저자는 가시, 이빨 등의 자그마한 무기부터 뿔, 엄니 등 과시적인 무기까지 단계적으로 다루며 무기 경쟁의 생물학을 엮어낸다. 유전학, 계통학, 행동생태학, 발생생물학 등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토대로 전 세계 과학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