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 사이에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주요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한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국민통합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선거 시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국민 분열상을 언급했다.문 대통령 이날 7대 종단 종교계 대표들에게 “우리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예쁘다는 말을 종종 듣던 평범한 소년이 있었다. 그러나 성장 과정에서 험악해진 얼굴은 그를 자기혐오에 빠지게 했다. 어느 날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는 남자들을 동경하게 된 소년은 자신의 그림으로나마 그들의 아름다움을 가져보고 싶었다.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이 험한 만큼 고운 비단에 수십 번씩 맑은 색을 올려 정성스레 그림을 그려 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소년은 미(美)를 사랑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님을 깨달았다. 이제 그는 스스로를 찾기로 결심하고 조금은 먼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국내 최초의 ‘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채석량 1위 업체인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산업이 추진하는 채석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잇따라 환경훼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표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충남 공주시 유구 관불산 채석단지 사업이 환경훼손 등 문제로 지역주민의 반발에 부딪혔다.삼표산업은 충남 공주시에서 석산개발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주시 유구읍 녹천리 산101-1(관불산) 일원에 채석단지를 조성, 채석단지 면적 51만3761㎡ 면적에서 26년간 3258만2849㎡의 돌을 채취한다는 계획이다. 삼표산업은 지난 201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조선시대의 사대부들은 성리학적 세계관으로 무장했다.이로 인해 사대부들은 불교를 억압하거나 비판했다. 불교에 호의적인 사대부들마저 불교를 접할 수 없었다.이 시대에 사대부와 승려는 신분상 상극의 위치에 있었다. 따라서 사대부와 승려는 대등한 위치에 서 있을 수 없었다.사대부가 교류하거나 친분을 맺었던 승려를 ‘방외우(方外友:신분을 떠난 친구)’라고 했는데, 이는 자신들과 이념이나 신분이 다른 승려와 우정을 교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유몽인의 불교와 승려를 소재로 한 시에서는 불교를 비판하거나
고려 말 조선 초에 왕조가 교체되면서, 더불어서 유교와 불교가 교체되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1) 그런데 유교와 불교의 교체가 당연한 것이었을까? 성리학은 승려와 사찰이 부패한 권력과 결탁해서 농장을 확대하고 사치를 부린다는 등의 부패를 지적했다. 이것을 통해 성리학으로 대체하기 위한 당위와 명분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전에 1000년이 넘게 백성들의 사상적 기반이 됐고, 여전히 정치적 경제적 힘을 가지고 있었던 불교를 한 번에 위축시킬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학은 고려의 불교를 유지하고 혁신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대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하느님의 자비는 한계가 없습니다. 만일 당신에게 종교나 신앙이 없다면,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살아가면 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무신론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말이다.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56.1%)는 종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갈수록 종교를 가진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분명 종교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구원이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팟캐스트 와 의 진행자 ‘이박사’로 알려진 상지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