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파마, 염색을 금지하고 어길 시 벌점을 부과하는 학생 생활규정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귄위)는 25일 경북에 위치한 A여자고등학교장(피진정인)에게 학생의 자유로운 개성 발현권 및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두발 관련 ‘학생 생활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A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진정인 B양은 학교 측이 ‘학생 생활규정’에 따라 학생의 파마, 염색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벌점을 매기는 행위가 학생의 개성을 발현할 권리와 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내년부터 아동·청소년들이 온라인 상에 게재된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해 직접 삭제 요청할 수 있게 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이번 기본계획은 디지털 시대 속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했다. 해당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작년 하반기부터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연구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장애인거주시설 퇴소 동의를 당사자가 아닌 보호자에게 받는 것은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17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장애인거주시설 퇴소·전원 계획 및 시설·서비스 정보제공 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세부지침 마련을 권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장애인거주시설 퇴소 동의를 당사자가 아닌 보호자에게 받거나, 당사자·가족의 동의에 앞서 시설 내부결정기구에 의해 임의로 퇴소를 결정하거나, 무연고자에게 후견인을 지정하지 않은 채 시설장이 입소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자기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의사가 환자의 심적 부담을 고려해 병명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청원글에 관해 환자의 알 권리 및 자기결정권 침해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관련 소송에서도 환자가 패소하면서 의료분쟁 사각지대 문제점도 제기됐다. 지난 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암이지만 네가 알 필요는 없어, 이게 병원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청원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청원자의 어머니는 오래된 기침 증상으로 서울시 금천구 소재 한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와 흉부 CT를 촬영한 후 의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낙태죄 관련 조항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18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열린 인권위 제4차 전원위원회에서는 헌재가 심리 중인 형법 제 269조 제1항 및 제270조 제1항 위헌소원과 관련해 낙태 처벌이 여성의 자기 결정권, 건강권·생명권, 재생산권 등을 침해한다는 의견을 헌재에 제출했다.형법 제269조 제1항은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으며, 동법 제270조 제1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