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장.[사진 출처=뉴시스]
자동차 공장.[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지난 1∼9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 등 친환경차 수출액이 18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친환경차 총 수출액 161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도 521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9월 자동차 산업 통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2억31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증가했다.

지난 9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520억 77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5.8% 늘었다.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째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친환경차로 분석된다. 실제로 해당 기간 친환경차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79억8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7% 증가했다.

자동차산업 지역별 수출액.[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 지역별 수출액.[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또 북미·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 호조가 지속돼 지난달 북미 수출액은 27억 7700만 달러였으며, EU는 8억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해 왔다. 그 결과 렌트·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 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 지난 9월까지 IRA 대상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8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자동차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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