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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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국내 유가가 3주째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제 분쟁 등 대외적인 변수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영향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4주차(22~26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63.5원으로 전주 대비 11.5원 하락했다. 경유의 경우 1684.5원으로 전주 대비 4.8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상표별로는 휘발유(1734.2원)와 경유(1659.7원) 모두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을 보인 브랜드는 SK에너지로 1770.6원을 기록했으며, 경유는 GS칼텍스가 1691.7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1840.3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대비 76.8원 높았으며, 전주와 비교해 12.9원 내렸다. 최저가 지역은 1703.6원을 기록한 대구로, 전국 평균보다 59.9원 낮았다. 전주 대비로는 15.7원 하락했다. 

수입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90.5달러로 전주 대비 1.3달러 하락했다. 보통휘발유의 경우 배럴당 95.5달러로 0.6달러 올랐으나, 자동차용 경유는 116달러로 전주와 비교해 3.6달러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제 정세에 의한 것으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확전 우려 감소와 미국 고금리 장기화 에 따른 수요 감소 예측, 유럽 경기침체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최근 전쟁 등 변동성이 심한 상황인 데다, 국제유가도 보합세를 보이면서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국제 유가 변동상황은 통상 2주 정도 뒤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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