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확진자·유증상자 별도 분리 X
마스크 착용 및 분리 식사 권고
응시자 중 졸업생 12.7% 늘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 또한 일반 수험생과 같은 시험장에서 응시하게 됐다.
다만 이들에게는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과 별도 공간에서의 점심 식사가 권고된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오는 16일 수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시험실 분리 없이 응시한다.
이로써 코로나19 격리대상자를 위해 설치했던 교내 분리 시험장을 비롯한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되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사용했던 간이 칸막이 또한 사라진다.
대신 확진자가 다른 수험생과 1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하고 점심시간 동안 일반 수험생과 다른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분리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 또한 감독관에게 마스크와 관련 사항을 요청할 수 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서울 기준 총 10만7423명이다. 전년 대비 658명 증가한 수치다.
재학생은 5만7293명(53.3%)으로 전년보다 5091명 감소했으나 졸업한 수험생의 경우 4만661명(43.4%), 검정고시 등은 3649명(3.2%)으로 전년보다 각각 5262명, 487명 늘었다.
이중 졸업생은 작년보다 12.7% 늘었는데, 정부의 ‘킬러문항’(초고난도문항) 배제 방침의 영향이라는 분석과 함께 ‘의대 열풍’으로 인한 반수생 등이 유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장애 수험생을 위한 편의 제공 시험장 4곳을 포함해 시험장 230곳·4669실을 운영한다.
올해는 12명의 소년수형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서울남부교도소에 설치하기도 했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본인이 배정된 시험장과 수험표는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오는 15일 안내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수능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안에 위치한 시험 관리본부에 찾아가면 된다.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와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져가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시험장에 전자기기를 반입할 시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부득이하게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 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통신 기능 등이 있는 시계나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해당된다.
관련기사
주요기획: [르포] ‘부랑자’로 끌려가 암매장된 아동의 묘지는 ‘128cm’ / [웅담 채취 곰 수난사] 사육 산업 끝나면 ‘부랑곰’ 되나
좌우명: 국가가 어째서 개인을, 인간이 뭐라고 동물을 담당분야: 사회부(과거사/동물권)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