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지스타 2023 개막
총 3328부스 규모…사상 최대
국내 대표 게임 기업들 ‘총출동’
게임산업 성장 동력으로 정착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주요 내빈들이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주요 내빈들이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축제 ‘지스타 2023’이 4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에 대해 각계에서는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지스타 2023’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지스타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을 비롯해 부산광역시 이정권 경제부시장, 문화체육관광부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게임물관리위원회 김규철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와 넷마블 권영식 대표, 엔씨소프트 구현범 부사장,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스마일게이트RPG 지원길 대표 등 참가사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올해 행사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하며, 전년 대비 12.9% 확대된 3328부스 규모로 열린다. 직전 기록이었던 2019년(3208부스)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1전시장 전체를 비롯해 제2전시장 1층까지 전시공간을 확대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자사 부스를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자사 부스를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이번 행사에는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를 비롯해 구글플레이,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RPG 등 국내 게임업계 대표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자사의 차기작을 전시했다.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넷마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이 대표작으로 거론된다.

특히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이날 부스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장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MMORPG를 넘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등 새로운 시장을 찾아나서는 자사의 방향성을 보여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BT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됐으며, 작년(847부스)보다 확대된 896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그라비티, 네이버클라우드, 넷텐션, 엔에이치엔, 드래곤플라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해외 기업의 경우 엑솔라, 캐나다 대사관, 호주 대사관, 코다 페이먼츠, 미스트플레이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스마일게이트RPG 금강선 디렉터의 ‘G-CON 2023’ 강연 현장 ©투데이신문
스마일게이트RPG 금강선 디렉터의 ‘G-CON 2023’ 강연 현장 ©투데이신문

핵심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G-CON) 2023’도 이날 막을 올렸다. 국내외 유명 게임 개발자들이 대거 연사로 나선 가운데, 스마일게이트RPG 금강선 디렉터가 1일차 오프닝 연설을 맡아  ’로스트아크‘의 12년 개발비화를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지스타 2023’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4개의 메달을 가져오는 성과를 언급하면서, 게임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게임산업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집약된 종합문화예술로,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정부는 게임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지원부터 제도 개선까지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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