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반도건설 본사에서 제1회 반도기술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반도건설]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반도건설 본사에서 제1회 반도기술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반도건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반도건설이 공모전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공동 연구를 거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ESG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도건설은 15일 제1회 반도기술공모전에서 ㈜바로건설기술이 제안한 ‘독립기초 OSC(off-Site Construction)’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도기술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반도건설 본사에서 진행됐다.

반도건설은 협력회사와 동반성장 및 ESG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미래 건설 산업을 선도할 우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반도기술공모전을 올해 첫 번째로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원가절감 부문 15건, 스마트건설 부문 14건, 환경/편의 특화기술 부문 10건, 친환경/재생에너지 부문 11건 등 총 50건이 접수됐다.

공모전 최우수상은 바로건설기술이 제안한 ‘독립기초 OSC’에게 돌아갔다. ’독립기초 OSC’는 기초 철근과 다우얼바를 기초 보강재와 함께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으로 터파기와 콘크리트 양을 절감하고 작업량과 투입인력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수상은 ㈜앱스코어의 ‘폴리올레핀 봉지재를 적용한 BIPV’에 돌아갔다. ‘폴리올레핀 봉지재를 적용한 BIPV’는 기존 태양광모듈의 봉지재를 폴리올레핀(POE)로 변경해 보다 완벽한 태양광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에겐 각각 상금 1000만원,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또, 반도건설과 공동 기술개발 협약 체결 및 공동 신기술&특허 출원 진행, 협력회사 등록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로건설기술 김영춘 대표는 “‘독립기초 OSC’ 공법이 반도건설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널리 상용화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2019년부터 협력회사와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을 목표로 기술개발 지원 프로그램인 ‘ESG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협력회사와 기술개발을 거쳐 발명, 디자인 등 총 15건의 특허를 공동으로 등록했으며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 ‘부등침하 지반 복원공법’ 기술은 각각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에 신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반도건설은 2019년부터 동반성장지수 공표기업에 선정됐으며 2021년부터는 ESG경영을 본격 도입해 협력회사와의 상생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대표는 “이번 공모전으로 잠재력이 있는 우수한 업체들의 기술을 발굴했으며 공동 연구로 디벨롭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완성된 기술은 ‘반도 유보라’ 아파트에 적용해 품질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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