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캐릭터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쿠키런’ [사진 제공=데브시스터즈]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캐릭터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쿠키런’ [사진 제공=데브시스터즈]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2023년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연말 시상식들이 개최되고 있다. 콘텐츠, 문화산업 교류, 정보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인 기업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도 각종 시상식에서 각사의 노력에 결실을 맺는 모습이다.  

사진 제공=펄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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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어비스, 다리어워드 ‘올해의 기업’ 수상

펄어비스가 LA 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제18회 다리어워드에서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다리어워드는 한미 문화산업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한국 콘텐츠의 미국 시장 진출 및 확산에 기여한 ▲올해의 기업 ▲베스트 비즈니스 파트너십 ▲올해의 인물 등 3가지 부문에서 시상한다.

펄어비스의 북미 법인 펄어비스 아메리카는 미국 내 한국 게임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6월 조선을 모티브로 한 검은사막의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북미 시장에 선보여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알린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아침의 나라’에서는 한국의 지형, 한옥, 한복 등 한국적 그래픽을 비롯해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와 전래동화 스토리로 색다른 모험 요소를 선보였다. 중세 판타지 배경인 기존의 게임들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메타크리틱 평점 80점을 기록했다.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컴투스 정민영 제작총괄 [사진 제공=컴투스]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컴투스 정민영 제작총괄 [사진 제공=컴투스]

■ 데브시스터즈·컴투스,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수상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가 13일 열린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컴투스 정민영 제작총괄은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비롯해 ‘홈런배틀’ 시리즈, ‘이노티아2’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은 여러 타이틀을 개발해 세계 시장 개척과 더불어 K-게임의 우수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표작 ‘서너머즈 워’는 전 세계 94개 지역 매출 1위, 155개 지역 톱10을 달성하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억건, 누적 매출 3조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인 글로벌 모바일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쿠키런’은 캐릭터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1년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 이지훈, 김종흔 공동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여한 이후 2번째 수상이다.

쿠키런은 2013년 ‘쿠키런 for Kakao’에서 시작해 러닝 액션 장르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RPG ‘쿠키런: 킹덤' 등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키워왔다. 동시에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및 VR(가상현실) 게임은 물론 굿즈, 출판, 라이선싱 및 제휴 등 사업 범위를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쿠키런 IP 통합 글로벌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고, 243개국에 서비스되며 2억명 이상의 누적 유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제공=위메이드
사진 제공=위메이드

■ 위믹스, TVL 기준 글로벌 10대 프로젝트 진입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TVL(총예치금액) 기준 전세계 블록체인 프로젝트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TVL은 예치된 가상자산의 총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단순 예치 규모를 넘어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홀더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는 정도를 보여주며, 많은 전문가가 블록체인 경제 규모를 분석할 때 글로벌 표준 지표로서 채택하고 있다.

예치된 위믹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스테이킹이다. 이는 위믹스가 활발한 온체인 경제 활동이 발생되고,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블록체인 생태계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위믹스는 메인넷 위믹스3.0(WEMIX3.0)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플랫폼 ‘위믹스파이’,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및 NFT(대체불가 토큰) 플랫폼 ‘나일’ 등을 선보였으며, 이들을 모두 하나로 연결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위믹스는 향후 서로 다른 블록체인의 경계를 허무는 옴니체인 이니셔티브 ‘우나기’를 통해 초거대 생태계로의 진화를 거듭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넥슨
사진 제공=넥슨

■ 넥슨 오픈 API 리뉴얼…메이플·던파 등 데이터 개방

넥슨은 자사가 제공하는 주요 게임 데이터를 외부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넥슨 오픈 API’를 리뉴얼 및 정식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넥슨 오픈 API’는 유저 정보, 매칭 및 랭크 기록 등 게임 내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오던 ‘넥슨 개발자센터’를 리뉴얼한 것으로, 여기에 공개된 넥슨의 게임 데이터를 다양한 창작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게임들은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마비노기 영웅전’, ‘메이플스토리M’, ‘바람의나라’,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크레이지 아케이드’, ‘프라시아 전기’, ‘히트2’, ‘V4’ 등이다.

각 게임별 장르와 특성에 맞춘 데이터 종류를 세분화해 제공하는 데이터의 범위도 크게 늘었으며, 이용자가 데이터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UI·UX도 전면 개선했다. 

넥슨은 이후에도 이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 많은 데이터 제공을 비롯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넥슨 오픈 API‘를 통해 개발된 웹, 어플리케이션 등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지원과 오픈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창작자를 지원하고 넥슨 게임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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