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최저 기온 영하 14도 기록
취약계층 임시거주시설 등 안내 방침

서울 강변역 인근에서 출근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강변역 인근에서 출근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북극발 한기가 남하하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 등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혹독한 추위가 찾아왔다. 체감 온도는 영하 22도를 기록했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6.9도 △동두천 영하 15.9도 △인천 영하 13.9도 △대전 영하 12.3도 △강릉 영하 10.7도 △전주 영하 9.5도 △대구 영하 8.6도 △광주 영하 8.1도 △부산 영하 7.4도 등이다. 한반도 남쪽 제주 서귀포도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영상 2도 사이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하의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동파된 수도계량기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동파된 수도계량기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계량기 동파 등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73건이다. 이중 계량기 동파로 인한 신고는 46건으로, 서울 26건, 경기 18건, 강원 13건 등이다. 

중대본은 이 중 계량기 동파 46건과 수도권 동파 3건의 경우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8시부로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 바 있다.

중대본부장인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세대 중 난방이 어려운 세대는 임시거주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21일 경남 남해군 이동면 인근 바닷가가 얼어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1일 경남 남해군 이동면 인근 바닷가가 얼어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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