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고령층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도 전 연령에 걸쳐 확산되는 흐름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4633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7055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특히 고령층에서의 보유 확대가 눈길을 끄는데, 10~50대 보유율은 이미 99% 이상으로 포화상태인 가운데 60대가 96.2%, 70세 이상은 66.5%로 전년 대비 각각 2.4%p, 7.3%p 증가한 것이다.
일상생활 필수 매체 역시 스마트폰이 70%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며, TV는 27.2%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데스크톱·노트북, 라디오, 신문 등도 2% 미만으로 전년도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에서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90%를 넘겼으며, 60대 이상은 스마트폰보다 TV를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매체 이용 빈도(주 5일 이상)의 경우 TV수상기는 71.4%로 전년(75.5%) 대비 줄었고, 스마트폰은 91.4%를 기록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높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TV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20~30대의 TV 이용률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20대의 경우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하는 비율이 41.4%에서 29.8%로 감소했으며, 30대도 67.8%에서 55.2%로 떨어졌다.
OTT 이용률은 77%로 전년 대비 5%p 늘어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97.8%, 10대가 97.6%로 가장 높았다. 10~30대까지는 90% 이상을 보였으며 고령층으로 갈수록 이용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증감율 측면에서는 50대가 전년 대비 10.8%p 늘며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60대와 70세 이상도 각각 6.6%p, 6.9%p 증가했다.
OTT 플랫폼 이용률은 유튜브(71%), 넷플릭스(35.7%), 티빙(9.1%), 쿠팡플레이(6.3%), 웨이브(5.9%) 순으로 집계됐다. 이용 기기는 스마트폰이 86.3%로 가장 높았고, TV수상기와 태블릿PC가 각각 22.1%, 10.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유료방송 가입률은 92.5%로 3년째 정체 국면이며, 최근 일주일간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응답자는 86.9%로 전년 대비 3.8%p 감소했다. 1인 가구의 TV 수상기 보유율은 88.8%로 전체 가구 대비 낮은 수준이었으며, 특히 20~30대 가구주의 보유율은 70%대 초반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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