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 발표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이 2024년 새해 첫날 수출현장인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을 찾아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이 2024년 새해 첫날 수출현장인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을 찾아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7.4% 감소했다. 

산업통장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7.4% 감소한 6326억9000만달러(821조8643억원), 수입은 12.1% 줄어든 6426억7000만달러(834조8283억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역시 99억7000만 달러(12조951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12월 수출은 576억6000만 달러(74조900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도 531억8000만 달러(69조808억원)로 10.8% 줄어 지난달 무역수지는 44억8000만 달러(5조8195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최근 수출 흑자 전환은 자동차 수출 호조세와 일반기계·선박의 플러스 전환, 반도체 수출의 점진적 회복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인한 수입 감소로 무역수지도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미국·유럽(EU)·중동·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미 수출은 1157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2005년 이후 18년 만에 2위 자리에 올랐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비중 차이도 1.5% 차이로 좁혀져 2003년 이후 최소 수준을 보였다. 이는 대중 수출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 중국 수출은 글로벌 IT업황 부진. 경기침체 등의 따라 12.5% 줄었다. 

산업부 방문규 장관은 “지난해에는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 10월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하며 수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새해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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