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쿠팡과 LG생활건강이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다.

12일 쿠팡과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중단해 온 거래를 4년 9개월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1월 중순부터 LG생활건강의 다양한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등 음료 제품을 쿠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거래 재개로 쿠팡은 LG생활건강의 다양한 뷰티브랜드를 로켓 배송으로 선보인다.

‘로켓 럭셔리’ 카테고리에서 오휘, 숨37, 더후 등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로켓 배송을 이용해 CNP 등 MZ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브랜드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은 앞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에서도 고객들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전국 단위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뷰티생활용품 분야에서 방대한 LG생활건강 상품 셀렉션을 경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LG생활건강은 쿠팡이 11번가 등 경쟁 온라인몰 판매 가격 인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쿠팡을 신고했다. 이후 두 기업은 거래를 중단했다. 공정위는 2021년 쿠팡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32억9700만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