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웹툰 잡 페스타를 방문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웹툰 잡 페스타를 방문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지난달 직접일자리사업을 통해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74만7000명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6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 14차 회의’를 열고 1월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최근 임금동향 및 향후 전망과 2024년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상황 점검을 논의했다.

이날 노동부 이성희 차관은 “직접일자리사업을 연초부터 신속히 집행해 당초 목표치(71만9000명)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직접일자리는 정부가 세금을 투입해 구성한 일자리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계획된 직접 일자리 117만8000개의 90% 수준인 105만5000개을 1분기에 공급하고, 97%(114만2000개)는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70만개 이상의 일자리는 설 연휴 전후로 채용하기로 했는데, 이를 1월에 조기 달성했다.

이 차관은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8만명 이상의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99곳에서 120곳으로 확대해 고교생 대상 서비스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기간을 24개월에서 36개월로 확대하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상반기 중 40·50대의 전직·재취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1월 기준 역대 최고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1.1%, 15~64세 고용률은 68.7%,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1월 기준 역대 최고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취업자수도 지난 2022년과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8만명, 전월 대비 8만2000명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돌봄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보건복지업 중심으로 고용개선세가 지속되고, 제조업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인해 고령층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었으며, 핵심 근로 연령층인 30대의 경우 여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2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차관은 “올해에는 지역 맞춤형 인력 유입 프로젝트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급격한 환경 변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노동시장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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