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열리고 있는 지난달 4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어린이가 1학년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공=뉴시스]
202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열리고 있는 지난달 4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어린이가 1학년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올해 입학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 초등학교가 전국적으로 1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전국 12개 시도 157곳 초등학교에서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초등학교가 6175곳인 점을 고려하면 2.5%에 달하는 수치다.

입학생이 0명인 학교는 지역별로 전북이 34개교(휴교 2개교 포함)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경남 12개교, 충남 14개교가 뒤를 이었다.

광역 대도시인 부산, 대구, 인천 또한 각각 1곳, 3곳, 5곳에서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다만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의 경우 아직까지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취학할 아동이 없는 학교 수는 지난 2021년 112곳에서 2022년 126곳을 거쳐 지난해 149곳으로 증가해 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내년 31만9935명으로 감소하고 오는 2029년에는 24만4965명으로 30만명 선 아래로 무너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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