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41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사회적 파워는 비가시적, 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로 구성되며 그 영향력에 따라 수평적 또는 수직적 균형 관계에 있다고 한다. 파워의 수평적 균형은 파워 간에 동등한 영향력의 존재를 의미하며, 파워의 수평적 성장이나 수평적 결합이라고 한다. 파워의 수직적 균형이란 지배 및 귀속관계를 통한 파워 간의 위계질서이며, 파워의 수직적 성장 또는 수직적 결합이라고 한다.

Mills(1958)는 저서 ‘파워 엘리트’에서 파워 엘리트는 파워와 사회적 가치를 독점적으로 차지하는 단일적 지배집단이라고 한다. 사회의 경제적, 비가시적, 가시적 파워 중에 어느 것이 보다 영향력 있는가는 파워 엘리트가 어떠한 파워와 결합하는가에 의존한다. 예로써 파워 엘리트가 비가시적 파워와 주로 결합한다면 해당 비가시적 파워는 가장 영향력을 가지며, 이러한 사회는 비가시적 파워를 기반으로 수직적 성장을 한다. 특정 사회에서 경제적 파워가 귀속대상이라면 이러한 사회의 욕구나 가치는 경제적 욕구나 가치가 우선하고 사회는 경제적 파워를 기반으로 수직적 성장을 도모한다.

경제동학은 여건의 변화에 따른 국가의 총체적 경제활동에서 나타나는 경제변동이나 경기변동의 한 형태이며 시간흐름에 따라 경제변동 원인·특성 등을 연구·분석하는 것이다. 이경환(2001)은 전계서에서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은 사회적 파워와 상호작용으로 유발되므로 사회적 파워는 경제동학의 기반이라고 한다. 또한 현대사회의 엘리트나 파워 집단들은 특정 파워를 중심으로 수직적 성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경환(2001)은 전계서에서 파워의 수직적 성장에서 어떤 파워가 지배 또는 귀속파워가 되는가는 해당 국가의 사회적 특성이나 역사성에 의존한다고 한다. 여기서는 비가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과 국가경제발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이경환(2001)은 전계서에서 파워결합은 파워요소에 기반 한 파워나 파워주체의 결합이며, 새로운 파워창출이나 파워성장의 수단이라고 한다. 파워요소는 파워의 형성·소멸의 원인을 제공하고 파워 방향을 규정하는 유·무형의 자원이다. 비가시적 파워에 기반해 사회적 파워가 수직적 성장관계에 있을 경우 경제주체들은 자신의 파워요소와 비가시적 파워요소의 결합을 통해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파워의 수직적 성장의 기반이 되는 파워는 보다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로써 오늘날 K-팝(K-pop)은 글로벌 문화의 기반이므로 많은 경제주체들이 자신의 파워요소(예; 자본, 기술, 제품 등)와 K-팝과 결합을 통해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파워가 성취한 일의 양) = (파워 작용방향) * (파워크기) * (파워 작용시간)이며, 파워크기는 (파워부피) * (파워 영향력)이다. 파워부피는 시·공간적 차원에서 파워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나 집단의 수이며, 경제주체가 창출한 파워 영향력은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이들의 파워요소가 수직적 성장의 기반이 되는 파워와 결합할수록 커진다. 따라서 국가가 비가시적 파워를 기반으로 사회적 파워의 수직적 성장을 도모할 경우 경제주체들은 의도적 또는 계획적으로 해당 비가시적 파워와 결합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증가시키어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파워의 작용방향은 파워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의 패턴에 관계한다고 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비가시적 파워는 <표1>과 같이 선천적인 자아실현 경향성을 활성화하고 파워5속성을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시키어 완전기능인지와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 또한 완전기능행동은 완전기능시장을 창출한다. 완전기능시장은 경제주체들의 잠재적 능력을 모두 개발하고 경제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에서 최선을 성취하게 하는 시장이며, 상생과 협력의 경제 질서를 기반으로 국가 경쟁우위를 창출한다. 따라서 국가경제는 비가시적 파워 기반 사회적 파워의 수직적 성장에 의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1>은 비가시적 파워 기반 사회적 파워의 수직적 성장 경제접근의 경제적 특성을 보인다.

&lt;표1&gt;비가시적 파워 기반 사회적 파워 수직적 성장과 경제특성 <br>
<표1>비가시적 파워 기반 사회적 파워 수직적 성장과 경제특성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사회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라고 한다. 조건적 긍정적 존중사회란 사회가 부여한 조건을 성취한 사람이 사회로부터 긍정적 존중을 받는 것을 뜻한다. 예로써 조직목표를 달성한 조직원은 조직으로부터 긍정적 존중을 받는다. 사회가 부여한 이러한 조건을 가치의 조건이라고 하며, 이 조건은 인간을 <표2>의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게 한다.

&lt;표2&gt;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br>
<표2>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은 개인의 자아실현 경향성을 잠재기에 진입하게 하고 파워5속성의 활성화를 방해한다. 따라서 조건적 긍정적 존중에 따른 가치의 조건은 완전기능시장 경제를 방해한다.

경제주체들이 완전기능시장 구현을 위해서는 가치의 조건에 지배되지 않아야 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가치의 조건에 지배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작용하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제거하거나 이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한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므로 환경으로부터 유발된 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제거하거나 벗어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때로는 불필요하다. 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완전기능행동의 발현을 위해서는 우리에게 작용하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자기 주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을 위해서는 파워프로세스에 대한 학습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프로세스는 성취행동 즉, 행동의 합리성, 일관성, 긍정성 및 자율성을 유발하고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