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발표
“서울, 급매물 간헐적 거래…신학기 이주 마무리”

2024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4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인 지난 1월과 비교해 0.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같은기간 0.03% 올랐으나 상승폭은 지난 1월(0.05%)에 비해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이와 같은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동산원은 특히 수도권 동향에 대해 “서울은 관망세 속에서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가 발생하며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은 공급물량 영향으로, 경기는 구축 위주로 매매가격이 하향조정됐다”라며 “서울 전세가격은 신학기 이주수요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0.09%, 0.15% 내려가 전월 서울 0.12% 하락, 수도권 0.18% 하락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강남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줄었고 인천은 교통망 개선계획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역시 내림세가 완만해진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지방은 0.14% 내리면서 전월 0.11% 하락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동기간 5대광역시는 0.17% 하락에서 0.23% 하락으로, 세종은 0.34% 하락에서 0.95% 하락으로 더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세가격 추이를 보면 서울은 0.12% 상승하며 전월 0.16% 상승에 비해 그 폭이 줄었으나 수도권은 0.14% 올라 전월보다 0.01%p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성동구‧영등포구‧동작구, 경기는 수원 영통구‧고양 일산서구‧수원 팔달구‧고양 덕양구, 인천은 서구‧연수구‧부평구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1월 전세가격이 0.03% 내려갔는데 지난달 전세가격은 0.08% 내려 하락폭이 크게 늘었다. 동기간 5대광역시는 0.06% 하락에서 0.12% 하락으로, 세종은 0.08% 하락에서 1.07% 하락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지난달 전월대비 0.10% 올랐다. 이는 1월 상승폭(0.07%)보다 큰 수치다. 서울(0.08%→0.11%), 수도권(0.13%→0.16%), 지방(0.01%→0.04%)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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