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43편

&nbsp;▲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사회는 사회적 파워 즉, 비가시적, 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로 구성되며, 이들은 <그림1>의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활동에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경제동학은 여건변화에 따른 국가의 총체적 경제활동에서 나타나는 경제변동이나 경기변동의 한 형태이며, 시간흐름에 따른 그 변동 원인과 특성 등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파워는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데로 변화시키는 능력이므로 <그림1>의 사회적 파워는 경제동학으로 작용한다.

&lt;그림1&gt; 사회적 파워 기반 경제동학모형<br>
<그림1> 사회적 파워 기반 경제동학모형

이경환(2001)은 전계서에서 사회적 파워는 수평적 또는 수직적 성장관계에 있으며, 전·후자는 각각 파워들 간에 동등한 영향력과 위계적 질서를 뜻한다고 한다. 오늘날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국가는 파워의 수평적 성장보다 수직적 성장이 빈번하다. 파워의 수직적 성장에서 그 기반이 되는 파워의 영향력은 그렇지 않는 것보다 크다. 따라서 국가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들 중에 어떤 파워를 그 수직적 성장의 기반으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표1>은 파워의 수직적 성장의 기반이 되는 파워에 따른 경제주체의 행동과 시장기능 특성 등이다.

&lt;표1&gt; 파워의 수직적 성장 기반 경제주체의 행동 및 시장 특성<br>
<표1> 파워의 수직적 성장 기반 경제주체의 행동 및 시장 특성

<표1>의 가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은 경제주체들의 불완전기능인지와 불완전기능행동으로 불완전기능시장이 흔히 유발된다. 불완전기능시장은 흔히 자기중심적 이익 추구하는 집단의 발현이나 경제적 양극화를 유발하기도 하며, 경제주체들의 자유로운 지식유통보다 소수의 관료나 전문가의 지식이 의도된 또는 계획된 시장에 반영된다. 또한 가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은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행동을 실질적인 경제적 편익보다 이념, 주의, 주장 등의 학습된 가치 지향적 행동으로 이끌어 제도적 경제실패를 흔히 유발한다. 예로써 사회주의 경제는 경제주체들을 그 이념구현 지향적 경제적 행동으로 이끈다. 이러한 경제적 행동은 흔히 특정 집단의 이익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경제주체들의 총괄적 이익을 저해하기도 한다.

비가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은 인간의 선천적인 자아실현 경향성을 활성화한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자아실현의 내재적 동기를 유발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파워5속성을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시켜 완전기능인지와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고 한다. 완전기능행동은 완전기능시장을 창출하고 자율적 경제적 행동을 유발한다. 또한 완전기능시장은 경제주체들의 인성5역량(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기정화 및 자유의지)을 개방해 인성문화를 형성하게 하고 상생과 협력의 경제공동체로 이끌어 낸다. 그러나 비가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 경제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가 부과하는 가치의 조건에 의해 시장실패가 유발되기도 한다.

경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은 자연자원이나 생산요소 등을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도모한다. Porter(1991)는 저서 ‘국가경쟁우위’에서 국가경쟁우위는 흔히 풍부한 자연자원이나 생산요소에 의존한다고 하지만 실제 경쟁에서 이들은 비능률적 분배를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기술혁신은 부족한 생산요소를 우회하게 하거나 한때는 풍요하던 생산요소를 쓸모없게 한다. 또한 경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은 경제주체들에게 <표1>과 같이 때로는 가시적 파워 기반, 때로는 비가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의 경제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경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경제의 성공은 경제주체들이 필요한 생산요소나 과업환경 창출·갱신할 수 있는 매커니즘(예 : 기술혁신)에 의존한다.

지금까지 지적한 것과 같이 경제주체의 경제적 행동과 시장기능은 파워의 수직적 성장의 기반이 되는 파워에 따라 다르다. 투데이신문(‘24.01.10)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국가경제는 불완전기능시장보다 완전기능시장에 의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전자는 의도된 인위적 시장이며, 경제주체들에게 불완전기능 경제적 행동을 유발시키고 자생적 경제공동체 형성을 저해해 경제적 양극화를 흔히 유발하게 한다. 그러나 후자는 인종, 나이, 남녀에 무관하게 모든 사회의 본질적이면서 공통된 시장으로서 경제주체들에게 완전기능 경제적 행동을 유발시키고, 이들을 상생과 협력의 자생적 경제공동체로 이끌기 때문이다. 따라서 3 가지 파워의 수직적 성장에서 경제발전을 위한 우선순위는 비가시적, 경제적 및 가시적 파워 기반 수직적 성장 순위이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파워프로세스(power process)는 파워5결정요소 즉, 파워요소, 욕구, 가치, 환경 및 관계의 상호작용으로 가치화(valuation)를 유발하는 프로세스라고 한다. 가치화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것을 타인이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을 창출하는 프로세스이다. 학습은 행동의 거의 영구적 변화이므로 경제주체들이 파워프로세스를 학습할 경우 ① 상생과 협력의 경제 질서를 유발하고, ② 경제주체에게 작용하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해 파워5속성을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게 해 완전기능 경제적 행동을 유발하며, ③ 이들의 선·후천적 창의 능력을 발현·획득하게 하고, ④ 파워의 역할변이를 제거하며, ⑤ 창의적·최적의사결정을 유발하며, ⑥ <표1>과 같이 가시적, 비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 기반 파워의 수직적 성장에 따른 경제주체의 행동과 경제적 특성의 한계를 극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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