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차량전화 서비스 시작으로 통신산업 선도
글로벌 AI컴퍼니 도약…국가 경제·산업 부흥 기여

이미지 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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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국내 통신업계 1위 기업 SK텔레콤(이하 SKT)가 어느덧 40돌을 맞이했다. 차량전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통신 서비스 혁신을 이끌며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가운데, ‘글로벌 AI(인공지능)컴퍼니’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다시금 산업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SKT는 29일 창사 40주년을 맞았다. 이에 앞서 회사 측은 28일 40주년 기념 엠블럼과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했다. 40년 성과와 유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해 대한민국 AI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SKT의 의지와 비전을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1984년 SKT(당시 한국이동통신)는 차량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으며, 1996년 CDMA 상용화를 비롯해 2013년 LTE-A, 2019년 5G까지 ‘세계 최초’ 역사를 연달아 작성하는 등 글로벌 이동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특히 SKT의 성장은 대한민국 이동통신 및 ICT 산업의 역사와도 맞물려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후생 증진에 기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장비, 플랫폼 등 ICT 생태계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는 점에서다. 

SKT가 주도한 유무선 통신 산업의 발전은 미디어, 커머스, 클라우드 등의 연관 산업 성장의 밑바탕이 됐으며, 메타버스와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신산업 성장까지도 견인했다. 뿐만 아니라 하이닉스를 인수,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생성형 AI가 화두로 떠오르며 관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KT는 ‘글로벌 AI컴퍼니’라는 비전을 세우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하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을 추진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올해를 새로운 40년의 원년으로 삼고, AI 피라미드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AI를 기반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 ‘GTAA(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다.

또한 앤트로픽·오픈AI 등과 협업 중인 텔코LLM을 중심으로 AI 추진 엔진을 확보하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AI 유무선 인프라로 진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을 확산해 갈 계획이다. 기존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해 산업 전반의 AIX를 선도하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텔코 고객들이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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